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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펀드시장 전체 위기 올수도

골든브릿지, 대출금 1,000억 제때 못돌려 받아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1,00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제날짜에 돌려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부동산시장이 갈수록 얼어붙어 국내 부동산펀드 전체가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골든브릿지사모특별자산 8호’펀드가 부동산 시행사인 유니온브릿지홀딩스에 빌려준 자금 650억원을 만기일인 지난 9일까지 상환 받지 못했다. 또 같은 이름의 펀드 9호와 10호 역시 같은 시행사에서 각각 250억원, 100억원을 대출했다가 대출금을 제날짜에 못 받았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유니온브릿지홀딩스는 의정부 장암지구에 건설되고 있는 롯데 스파월드의 시행사다. 이 회사가 지난 3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행사의 전체 장기차입금 1,050억원 중 1,000억원을 골든브릿지 펀드에서 유치했다. 이 펀드의 만기는 내년 6월이어서 어떤 방식으로든 펀드 원금을 온전히 만들기 위해서는 6개월 안에 1,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공사 진행률이 25% 수준에 그치는데다 분양률도 10%를 밑돌아 회사 자체적으로 수익을 마련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감사보고서는 이에 대해 “누적결손으로 총부채가 총자산을 431억원 초과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며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골든브릿지 측은 “리파이낸싱을 하거나 사업권 매각 등을 통해 대출금을 돌려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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