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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과제

[사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과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드디어 한나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20일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제17대 대선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길게는 1년2개월, 공식적인 경선운동만도 한달 동안 진행된 당내 경선이 막을 내리고 한나라당은 이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들어서게 됐다. 그러나 국민지지율 1, 2위 사이의 경선이었다고 하더라도 오는 12월19일 본선까지는 4개월이나 남아 있다.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대선 승리를 위해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않다. 우선 이 후보는 승자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해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생긴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다.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하지만 당의 대화합을 위한 짐은 여전히 승자인 이 후보의 몫이다. 패자에 대한 아량을 베푸는 것이 대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경선 결과에 대한 불복이 본선에서 패배를 안겨주었던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승자의 리더십이야말로 유권자가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경선 과정 내내 난무했던 고소ㆍ고발과 네거티브 대결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도 승자의 아량과 리더십밖에 없다. 다음으로 이 후보는 연말 대선에서 여당 후보와 대결할 수 있는 국정운영의 구상을 가다듬어야 한다. 새로 도입된 검증 청문회는 물론 연이은 TV토론회나 합동연설회 등 경선과정에서 부분적인 정책대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한나라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국정운영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대가 요구하는 뚜렷한 비전과 추진력은 국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아울러 이 후보는 지금까지 당내 경선에서 제기된 의혹보다 더욱 가혹한 시련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이 후보 스스로 갖가지 의혹을 불식할 수 있는 투명하고도 납득할 만한 해명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승자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해 한나라당이 대화합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선주자인 이 후보가 풀어야 할 첫번째 과제이다. 입력시간 : 2007/08/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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