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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쌍용건설 인수가 협상 4번째 연기

내달 2일 최종 결정키로

동국제강의 쌍용건설 인수 여부가 오는 12월2일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쌍용건설 매각 주체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우선협상대상자인 동국제강은 25일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최종 인수가격 협상시한을 5영업일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캠코와 동국제강의 가격협상 결정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양측은 앞서 지난 9월과 10월 양해각서에 따라 시한을 한차례씩 연장한 데 이어 이달 11일에도 합의를 통해 추가로 연기했다. 캠코는 표면적으로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 해외순방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를 열 수 없어 동국제강 측이 연장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격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캠코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 밝혔듯이 동국제강이 당초 제시했던 가격의 5% 안팎에서만 가격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동국제강은 현재의 경제상황은 천재지변에 가까운 변화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가격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장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이사회를 개최해 가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2일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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