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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주식형펀드는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이 여전히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면서 중소형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두각을 나타났다. 하지만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더욱 커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9월27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한달 평균 수익률은 2.99%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주식형이 한 달간 6.31%의 수익을 올려 국내주식형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16%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4.66% 오른 것이 중소형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배당주식형이 한 달간 4.28%의 수익을 올렸고 일반주식형도 3.0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코스피200지수의 상승률이 2.64%에 그친 탓에 K200인덱스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54%로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 중 가장 저조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1(주식)종류C1이 9.56%의 수익률을 기록해 운용자산 5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았다. 또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1(주식)(A)이 8.5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이 8.48%로 뒤를 이었다.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 A1(7.17%)와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5.27%)도 5%를 넘기는 등 여전히 중소형주식형펀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형주 중심의 경기 민감주가 주춤하면서 방어주 성격이 강한 소비재 펀드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이 한 달 동안 8.31%의 수익을 거뒀고 국내 소비재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자 1[주식]종류C-A도 4.93%의 높은 성정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가까워지면서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 압력은 더욱 커졌다. 지난 한 달 동안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1조9,693억원. 올 들어 가장 큰 환매 규모로 전월보다 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일반주식형에서 1조2,000억원이 이탈했고 테마주식형에서도 2,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또 최근 코스닥지수와 코스피 중형주, 소형주 지수의 급등에 따른 부담에 중소형주식형의 환매액도 177억원에서 61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지난달 19일 신규 설정된 KDB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주식] A가 단기간에 총 634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또 중소형주펀드들의 환매세가 커졌지만 올해 중소형주펀드의 대표주자인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 A는 26억원의 자금유입으로 9개월 연속 자금몰이를 이어갔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인도주식형펀드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KB인디아 자(주식)A가 8.97%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자(H)[주식](종류A 1)이 7.1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 역시 5.65%를 올렸다. 이밖에 러시아주식형(5.07%), 유럽주식형 (3.82%), 아시아신흥국주식형(3.43%)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주식형은 0.58%의 손실을 기록했고 중국주식형도 0.86%의 수익률로 저조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유출 규모는 지난달 3,168억원에 달해 9개월째 지속됐다.
채권형 펀드 중에는 해외채권형펀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선진국 보다는 신흥국 채권형펀드의 성적이 좋았고 또 우량채권에 비해 하이일드채권펀드가 높은 수익을 거뒀다.
지난달 해외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2%을 기록해 같은 기간 국내채권형펀드(0.32%)를 크게 앞섰다. 유형별로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 펀드가 2.19%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고 신흥국채권형펀드 역시 1.34%의 상대적으로 높았다.
개별 펀드별로는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종류A가 2.42%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고 ING이머징마켓현지통화표시(채권-재간접)종류A와 블랙록미국달러하이일드[채권-재간접](H)(A)도 각각 2.28%, 2.06%의 수익률을 올려 뒤를 이었다. 해외채권형펀드 수익률 상위 펀드 10개 중 7개가 글로벌하이일드형, 나머지 3개는 모두 신흥국채권형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졌다. 지난 한 달 동안 해외채권형펀드는 총 3.204억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고수익을 바탕으로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이 2,200억원의 돈을 끌어모았고 신흥국 채권으로도 714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국내채권형펀드는 0.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과 달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로 동결한 것의 영향이 컸다. 다만 국내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입은 1,658억원으로 넉달째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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