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 스타즈IR] SK브로드밴드 "IPTV·B2B 양 날개로 매출·영업이익 '점프'"

올 IPTV 가입자 40%↑<br>연결기준 순익 흑자 가능<br>SKT와 전용회선 등 협력<br>B2B 매출비중 빠르게 증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서비스에 가입한 한 가정에서 Btv를 시청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와 기업사업(B2B)의 역량을 대폭 강화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올해는 진정한 도약의 원년입니다. 기업사업(B2B)과 인터넷TV(IPTV)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웁시다."

지난달 23일 SK브로드밴드 창립 15주년 기념식이 열린 경기도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박인식(사진) 사장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임직원들의 눈도 반짝이기 시작했다. 최근 3년간 8%대 매출 성장을 이끌며 자신감을 얻은 이들에게 '도약'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생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SK브로드밴드의 변화는 이러한 자신감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1997년 제2 시내전화 사업자로 출발한 SK브로드밴드(당시 하나로텔레콤)는 1999년 세계 최초로 초고속 ADSL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2006년 국내 최초로 주문형비디오(VOD) 중심의 IPTV서비스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며 유선통신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2008년 SK그룹으로 편입된 후 2010년에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유무선 통신업체들의 성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결합상품 판매와 유통망 개선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SK브로드밴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두 개 축은 IPTV와 B2B다. IPTV 가입자수는 올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홈쇼핑 송출 수수료 재계약 덕분에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지난해보다 13% 이상 증가한 1만5,700원으로 높아졌다. ARPU가 1만원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경쟁업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 사장은 "가입자가 늘면서 콘텐츠 소싱 비용이 줄어들고 셋톱박스 가격 하락으로 감가상각비 부담도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가입자 회선당 매월 비슷한 수준의 수익이 발생하는 통신사업의 특성상 순증 가입자가 꾸준하게 발생하는 것 자체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에는 지상파의 디지털 방송 전환(아날로그 방송 종료)으로 가입자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TV 가입자의 순증 규모는 47만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가입자(98만명)의 48% 정도가 더 늘어난 셈이다.

모바일 IPTV 관련 상품도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서 유무선 시너지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7월 실시간 방송 중심의 모바일TV인 Btv 모바일을 출시했고 이달 말에는 VOD콘텐츠와 N스크린서비스(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해 월정액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회사인 SK텔레콤과 연계해 기업 전용회선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B2B의 매출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29.8%였던 B2B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에는 34.7%로 높아졌고 올해는 40%에 육박한 수준으로 높아지며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들어 우리금융, 한국전력 등의 전국 통합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전국 대표번호 이동시장에서도 알리안츠생명, 하이투자증권 등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전환고객을 유치해 가장 많은 회선을 확보했다. 박 사장은 "대형ㆍ우량 고객 중심으로 B2B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전국 대표번호, 전용회선 등 고마진 사업의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등 신규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올해 기업 부문에서 20% 이상의 매출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B2B와 IPTV의 성장에 힘 입어 SK브로드밴드의 수익성이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2년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5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B2B와 IPTV 매출이 연 평균 20% 37.3%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IPTV를 중심으로 유선방송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후발사업자인 IPTV가 채널경쟁력을 갖추면서 빠르게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고 이를 통해 초고속인터넷과 결합상품으로 전체 유선가입자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홈쇼핑 수수료 매출과 PPV(pay per view)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