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조사한 '2012년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정보통신(IT)ㆍ기계는 맑음을 이어가겠지만 자동차ㆍ정유는 구름이 조금 끼고 철강ㆍ유화ㆍ섬유는 흐리며 조선ㆍ건설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IT의 경우 스마트폰과 태플릿PC 시장의 성장에 반도체 시황 회복이 점쳐지고 올림픽 특수와 함께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유럽ㆍ동남아 국가의 디지털TV 수요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업종은 동남아와 중남미 신흥국가의 경제개발 수요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고 공작기계 등 고관세 품목에는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도 기대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호황을 기록한 자동차는 올해 세계경기 후퇴와 일본ㆍ미국 등 경쟁업체의 반격으로 업황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업종도 해외경기 위축의 여파로 수요가 감소하고 수출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은 자동차ㆍ조선ㆍ건설 등 주요 수요 부문의 생산 위축으로 경기부진 국면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화업종도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고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매출 부진이 전망된다.
조선업종의 경우 유럽연합(EU) 지역의 재정위기와 세계경기 위축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신규 수주가 크게 줄어드는 등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은 경기침체로 민간주택시장 회복이 힘들고 4대강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이 종료돼 공공 부문 공사가 감소, 침체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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