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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CEO특강] 언어배우기 해외연수 필요없다는 충고 좋았어요

■ 이모저모

250석 규모의 원광대 새천년관 시청각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이 진지한 자세로 김한 전북은행장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익산=이호재기자

"금융권 취업을 위해 지금까지 경영학과 금융 관련 공부에 집중했는데 오늘 강연을 듣고 다방면의 지식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경영학부 졸업생 정숙정씨)

'바람직한 금융인의 자세'를 주제로 4일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실시된 특강에서 김한 전북은행장이 수십년간 금융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설명하자 학생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전북은행 취업을 준비하던 중 김 행장의 특강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학교를 찾았다는 졸업생 정숙정(25)씨는 "전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두루 공부해야 한다는 지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취업준비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학과 4학년인 윤보라(23)씨는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열정을 갖고 회사를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외국의 문화와 사고를 배우기 위해 해외 어학연수를 가는 것이라면 몰라도 단순이 언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에 나가는 것은 득 될 것이 없다는 충고가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강연 중 김 행장이 미래 금융사회 변화상에 대해 전망하자 학생 대다수가 공감의 탄성을 내뱉었다. 미래 금융의 획기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방안과 젊은 세대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취업을 준비 중인 국제통상학부 4학년 국승상(27)씨는 "금융은 이윤을 창조하는 것이 다가 아니며 제조업을 지원하는 곳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원광대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경영학부 2학년 박홍진(23)씨는 "사실 꿈은 기자이지만 금융권 지원도 고민 중"이라며 "젊은 시절 다양하게 경험하라는 조언은 어느 분야를 준비하더라도 도움이 된다. 지금 저도 그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정숙정씨는 김 행장에게 '전북은행의 미래 비전'에 대해 물었고 김 행장은 "금융의 유비쿼터스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초를 닦을 것"이라며 "과거 문을 닫은 몇몇의 은행들과 최근 크게 성장한 은행들의 차이점은 미래를 준비했느냐 하지 않았느냐"라며 "그런 점에서 전북은행은 미래 변화에 적응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250석 규모의 원광대 새천년관 시청각실은 특강 10분 전부터 학생들이 입장해 자리를 모두 채웠다.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다른 강의실에 있던 강의용 책상을 가져와 앉는가 하면 통로에 서서 강연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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