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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앤데코 이상한 상승세

룸앤데코(067130)가 감자결의에도 불구, 대기업 협력력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만으로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매일 주가 변동폭이 20%가 넘어 불공정 매매에 대한 의혹을 사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 룸앤데코 주가는 장 초반 하한가보다 10원 높은 250원까지 급락하다가 상한가인 300원까지 급등했다. 두 달 전 600원을 넘던 주가가 감자 소식을 전후해 180원까지 하락했으나, 지난달 27일 KTF 전담협력업체로 선정됐다는 공시 이후 5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KTF 전담협력업체로 선정됐지만, 구체적인 매출과 수익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주가가 급등할 이유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특히 최근의 감자결의에도 불구하고 급등하는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실제 지난달 7일 감자를 결의한 삼화기연은 250원대에서 하한가를 거듭하면서 한달 만에 절반 이하인 110원으로 추락했다. 아이트리플도 250원대에 있던 주가가 한달 반 만에 75원까지 하락했고, 한국스템셀도 350원 안팎에서 170원 전후로 급락하는 등 감자기업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M&A업체 대표는 “올들어 감자를 결의한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반토막이 났다”며 “룸앤데코가 이유없이 급등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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