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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GM '40대 사장시대'

【뉴욕=김인영 특파원】 세계 최대기업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포드와 크라이슬러-벤츠 등 경쟁사의 도전을 맞아 45세의 젊은 사장을 선임했다. GM은 5일 이사회를 열어 북미사업부와 해외사업부를 통합하고 통합사업부 사장에 북미사업부 사장인 리처드 왜거너(사진)씨를 임명했다. 이로써 82년간의 GM 역사상 최연소 사장이 잭 스미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로 부상했다. 그는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지난 77년 입사한 후 회사를 옮겨본 일이 없는 정통 GM맨. 입사와 동시에 뉴욕 월가에서 GM의 주가관리를 했고 81년 28세의 나이에 브라질 사업부 재무담당자로 파견됐다. 그는 또 생산 코스트를 절감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 전세계 GM 공장의 모델로 전파하기도 했다. 92년 GM 본사의 재무담당 경영자(CFO)를 맡아 이른바 「GM 5인방」에 포함됐고 94년에는 북미사업부 담당 사장에 임명되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왜거너 사장의 성공비결은 명쾌한 판단력과 속전속결식 결단력이다. 신임 사장은 공룡과 같이 거대한 GM조직을 날쌔게 움직이게 함으로써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젊은 사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GM의 주가는 2.5달러(4.6%) 폭락한 51.25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스미스 회장은 신임 사장이 자신의 후계자라는 것을 부인함으로써 해리 피어스 부회장, 루 휴스 부사장 등과 치열한 사내경쟁을 벌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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