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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사장, 현대차 부회장 승진

정의선(39) 기아자동차 사장이 현대자동차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현대ㆍ기아차그룹의 후계구도가 가시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21일 오후 최재국 전 부회장 퇴임 이후 공석이던 현대차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직에 정 사장을 전보,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핵심 경쟁력 강화 및 판매 극대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경영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지난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으로 입사해 영업지원사업부장,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부사장), 현대ㆍ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부사장), 기아차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기아차 지분 1.87% 및 글로비스 지분 31.88%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그룹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그룹의 후계구도 이행을 위한 출발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영진 전반의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아차는 정 부회장 후임으로 이형근 해외영업본부 담당 부사장을 임명했다. 이 신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현대차 상품기획1실장, 기아차 중국 동풍열달기아 총경리, 기아차 유럽법인장 등을 지낸 해외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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