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메텀, 화물→여객…긍정관점 유지-키움

항공업체의 실적이 화물에서 국제여객으로 넘어가고 있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출국자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6월 인천공항의 국내발(發) 화물및 환적 화물 증가율이 각각 29.6%, 10.1%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의 경우 3,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진입하는 만큼 지난해 3,4분기부터 진행됐던 빠른 회복세는 앞으로 증가폭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262만9,2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방학효과'에 따라 국제 여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중국 노선의 여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나 늘어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국제유가와 싱가포르 제트유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항공사의 수익창출 여력은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3∙4분기에 주목할 부분은 화물이나 아니라 최대 성수기를 맞은 국제 여객 수요"라며 "휴가철과 환율 안정 등에 힘입어 국제 여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항공업종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