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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금리인하 경제부양 효과 제한적"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여전

모건스탠리는 13일 한국의 금리 인하 조치가 별다른 경제 부양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이와함께 한국이 여전히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있다고 경고했다. 앤디 시에와 샤론 램 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금리인하 효과 제한적일 것'이라는 제목의 한국 경제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상징하고 수도 이전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충격도 완화하려는의도"라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우리(모건스탠리)는 통화적 부양책(금리 인하)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 약세를 전환시킬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금리인하 결정은 한국 정부가 내수 경기 부진과 싸우는 대신 물가상승을 감수하겠다는 의미"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한국 경제가 향후 수 분기동안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물가상승이 한국을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은 강성 노조의 임금 상승 요구를 부추길 수 있고 임금상승은 다시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물가 상승은 한국에서 더욱 문제가 된다"며 기존의 견해를 다시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수약화 원인이 국내 제조업이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생긴 공동화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제조업 이전이 한국 내 설비투자를 억누르고 실업률을 높여 결국 소비 침체를야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따라 "한국이 (제조업 외)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앤디 시에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중심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등 한국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계속내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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