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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그룹 계열사 5개 중 4개 '무노조'

삼성.CJ그룹내 노조 1개씩에 그쳐

20대 그룹의 계열사 5개 중 4개는 노동조합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노동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노동연구원이 작성한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20대 그룹 계열사 519개 중 노동조합이 있는 회사는 전체의 21%인 109개에 불과했다. 재벌 기업의 계열사 5개 중 4개꼴은 노조가 아예 설립되지 않았거나 생겼다가사라진 `무노조' 상태인 셈이다. 그룹별로는 `비(非)노조 경영'을 표방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64개 계열사 가운데삼성생명보험이, 삼성에서 분가한 CJ그룹은 59개 계열사 중 해찬들이 각각 그룹내유일한 노조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과 CJ그룹내 두 노조는 모두 그룹이 다른 회사 지분을 사들여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기존 노조가 유지되고 있는 경우다. 또한 LG그룹은 52개 계열사 중 17개사에 노조가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6개중 9개, SK그룹은 54개 중 10개, 한진그룹은 24개 중 9개, 롯데그룹은 38개 중 15개의 노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종업원 1만9천명의 초대기업인 POSCO 노동조합의 경우는 조합원수가 지난해말현재 23명에 불과해 '무늬만 노조'로 분류됐다. 노동연구원 김정우 책임연구원은 "대기업들은 그동안 압축성장 과정에서 노사가함께 현안을 풀거나 미래를 준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노조가 경영의 걸림돌이라는 막연한 사고를 버리고 경영의 파트너로 끌어안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14일 삼성경제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2007년이 되면 삼성에도 노조가 (추가로)만들어 질 것"이라며 "한국노총이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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