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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AI 인수땐 사천에 별도 투자"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하면 사천 지역에도 부산 테크센터와 유사한 규모의 투자를 별도 단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이 최근 발표한 항공우주사업 부산 지역 투자계획을 사천 지역 및 KAI 노조가 지역 산업발전 저하 등을 이유로 반발한 데 대한 대응이다.

대한항공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AI 인수에 대비해 별도의 투자 계획 및 운영 계획을 준비했으며 KAI 인수 확정시 사전에 준비한 비전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특히 KAI를 인수하면 KAI 특성에 맞춰 사천 지역에 투자를 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상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에 부응하는 규모의 투자를 통해 사천 지역 항공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 측은 KAI 인수시 KAI를 별도 분리 운영할 것이라는 기존 입자도 재확인했다. 대한항공은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후 양사를 별도 운영하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며 "KAI는 부산 테크센터와 사업 특성이 다른 만큼 상호 간 경쟁과 협력을 기반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발표는 최근 공표한 항공우주사업 비전 2020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KAI 노조가 대한항공의 비전 2020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이에 대해 해명한 셈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부산시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오는 2020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부산 테크센터 옆에 23만㎡ 규모의 제2 테크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KAI를 인수하면 KAI는 군수 위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KAI 노조는 이 발표가 나온 후 "KAI의 민수 부분을 모두 부산으로 가져간다면 협력업체가 대부분 민수를 책임지고 있는데 이들까지 부산으로 이전해 사천의 지역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며 "실속은 대한항공과 부산시가 다 챙기고 사천 지역의 항공산업은 빈 껍데기만 남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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