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고발된 씨앤케이인터내셔널이(CNK)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CNK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6,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덕균 CNK 대표와 외교부 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지낸 조중표 전 CNK 고문 등을 고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본격수사에 나서면서 CNK의 거래는 뚝 끊겼다. 실제로 이틀 전까지만 해도 200만주를 넘어서던 하루 거래량이 이날은 100분의 2 수준도 안 되는 3만3,395주에 불과했다. 시가총액은 이틀 만에 1,357억원이 증발했다.
CNK는 지난 2010년 12월 외교통상부가 해외자원개발 성과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주목 받았다. 외교통상부는 CNK(당시 코코엔터프라이즈)가 카메룬에서 4억2,000만 캐럿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고 홍보했다.
외교부 발표 후 당시 3,000원대에 불과했던 CNK의 주가는 3주만에 1만6,000원대로 5배 넘게 치솟았다. 그러나 조사결과 이 수치는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오 대표가 247만주 상당의 CNK 신주인수권과 이사로 있는 자신의 처형이 보유한 주식 243만주 등을 팔아 7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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