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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공시' 뿌리뽑는다

금감원, 예상·결산실적 차이 땐 제재

금융감독당국이 예상 실적을 지나치게 부풀리는 이른바 ‘뻥튀기 공시’를 뿌리뽑기로 했다. 회사측이 예상한 결산 실적과 외부감사인의 의견을 반영한 실적이 크게 차이가 날 경우 소명을 제출토록 하고 합당한 이유가 없을 때는 직접 조사에 나서는 등 제재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2005 사업연도 결산실적 발표 시기를 맞아 올 1ㆍ4분기 중 결산공시 가이드 라인 준수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홍렬 부원장은 “결산 실적 발표 전후에 주가와 거래량이 급변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예상실적과 실제 결산실적, 외부 감사 이후 실적이 크게 차이나는 ‘뻥튀기 공시’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뻥튀기 공시를 전후해 주가 급등 등의 이상 거래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또 기업들의 결산 실적이 외부로 유출돼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사회 승인 이후 곧바로 공시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장기업들의 결산실적 공시 관행이 아직 미흡하다고 판단, 공시 관련 가이드라인이 정착되도록 상장회사 협의회 등과도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반기보고서 제출대상 법인 1,422개사 가운데 반기실적을 사전에 공시한 기업은 26%에 불과했으며, 이사회 승인 등 내부통제 절차를 거친 회사는 6%에 그쳤다. 또 1월말 현재 사업보고서 제출대상법인 1,463개 가운데 결산실적을 공시한 기업도 165개로 1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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