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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동구청장 고발 거부

울산시가 행정자치부의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에 대한 고발(직무유기 혐의) 요청을 거부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25일 공식 성명을 내고 “정부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여러 현실상 광역시장이 산하 구청장을 형사고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택 시 행정부시장도 이날 “울산의 5개 기초단체 가운데 동구와 북구의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소속인 상황에서 민노당 소속 구청장을 고발하고 어떻게 행정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시장의 입장”이라고 말해 불가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또 “울산이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본산이지 않느냐”고 말해 이들 정당과 단체의 반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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