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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값 폭락 지속되면 농가 80% 도산"

한돈협회, 정부에 피해농가 지원 등 대책 촉구


지난해부터 이어진 돼지고기 가격 폭락에 양돈농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내 양돈농가들의 대표 단체인 대한한돈협회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돼지가격 안정 및 양돈농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병모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돼지 도매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째 폭락해 생산비가 도매가격을 뛰어넘어 전체 양돈농가의 피해금액은 9,500억원, 농가 한 가구당 평균 피해금액은 1억 6,000만원에 달한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양돈농가의 80% 이상이 도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돼지 도매가격(1Kg 기준)은 지난해 9월 3,645원에서 지난달 말 2,905원까지 하락했다. 2011년 구제역 사태 이후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해 무관세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한데다 구제역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지난해부터 피해를 복구해 공급량이 대폭 늘어난 반면 경기불황으로 소비는 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한돈협회는 ▲피해농가에 대한 운영자금 긴급 지원 및 폐업 보상 ▲사료구매자금 긴급 지원 및 가격 안정화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돈협회는 이날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농성을 시작해 10일에는 전국 양돈농가 3,000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양돈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도 정작 돼지가격 폭락의 장본인인 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조속히 현실성 있는 양돈산업 보호 및 육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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