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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원전 2호기 첫 고장… 가동중단

경북 울진원전 2호기(가압경수로형·95만kW급)가 28일 새벽 고장으로 정지됐다. 울진원전 2호기가 고장 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울진원자력본부에 따르면 2호기가 이날 오전2시45분께 터빈제어 계통 이상으로 증기조절 밸브가 닫혀 발전이 자동정지됐다.

울진원전 측은 2호기의 터빈제어 계통의 유압변환기 내부 감지기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터빈제어 계통이란 터빈에 증기를 공급하고 제어하는 설비다.



한국수력원자력의 한 관계자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려면 증기를 터빈에 보내야 하는데 이때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 부분에서 이상이 발생했다"며 "방사성 물질 누출 등 원자로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울진원전 측은 고장 난 유압변환기를 교체하고 성능시험을 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로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3~7일 안에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울진원전은 총 6기 가운데 현재 2호기와 100만kW급의 4ㆍ6호기가 계획예방정비 등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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