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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미리 읽고 있었다

[韓中日 바둑영웅전] 미리 읽고 있었다 농심배의 특징은 출전하는 서수 한 사람이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함께 대표로 나선 선수들 5명이 교묘한 상호보완적 관계가 된다는 면에서는 단체전의 성격도 다분하다. 대개는 가장 약한 선수가 1번 주자가 되고 주장은 마지막 주자가 되게 마련인데 가끔은 최강자를 조금 일찍 출전시키는 ‘운영의 묘’가 연출되기도 한다. 농심배의 검토실은 다른 어떤 기전보다도 열기가 넘친다. 대표선수 5명 가운데 1명이 실전에 임하고 나머지 4명은 검토실에서 대기하면서 진지한 검토 분석을 하게 된다. 자기가 이튿날 선수석에 앉게 될지도 모르므로 검토가 진지해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흑33은 왕밍완이 여전히 낙관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33으로는 34의 자리에 이단젖힘하여 판을 흔들어 보는 것도 유력한데 왕밍완은 안전 위주로 두고 있다. 최철한의 38이 승착이었다. 왕밍완은 이 통렬한 수단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최철한은 오래 전에 수읽기를 마치고 기회만 노리고 있었고…. 수를 미리 읽은 자와 전혀 읽지 않은 자의 차이. 그것이 승부를 갈랐다. 흑47은 정수. 참고도의 흑1 이하 5는 6을 당해 흑이 더욱 곤란하게 된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4-09-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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