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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시장 급속 위축

기업 CP 발행줄여 잔액 13兆 밑으로 급감, A1등급 금리도 사상 처음 3%대로 낮아져

기업들이 단기자금 조달을 위한 기업어음(CP)을 줄이면서 증권사의 CP발행잔고가 사상 처음 13조원 밑으로 급감하는 등 단기자금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발행물량이 급감하면서 신용도가 가장 좋은 A1등급의 CP금리는 사상 처음 3%대로 낮아졌다. 30일 증권업협회와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증권사를 통해 발행한 CP잔액은 12조8,020억원으로 올 초 14조2,000억원에 비해 10% 이상 줄었다. CP잔고 감소는 캐피탈사의 발행 급감과 제조업체의 상환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CP발행 잔고는 지난해 초 28조원에서 연말에 14조원 대로 절반 가량 축소됐다. 물량이 줄면서 금리도 급락했다. 지난해 말 평균 4.57% 수준이었던 A1등급 3개월물 기준금리는 지난 6월3일 3.95%로 낮아졌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남아도는 돈으로 단기자금을 상환하거나 장기 회사채를 발행해 단기 CP물량을 갚고 있다”며 “기업의 투자활동과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CPㆍCD 등 단기자금 시장도 줄었다”고 전했다. CP 발행 물량이 줄면서 투자자들은 투기등급인 B등급 물량까지 찾고 있다. 강창근 한국채권평가 팀장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운용수익률 하락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투자등급 중 제일 낮은 A3 등급이나 B등급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금리의 추가하락은 부담되는 상황이지만 장기자금조달이 가능한 업체를 중심으로 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CD(양도성예금증서) AAA 등급 3개월물 기준금리도 3.89%로 4%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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