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계의 사설] AOL타임워너와 시장시대

「시장의 시대」가 막을 열었다. 참여와 기업공개와 스톡옵션이 활개치는 시대가 시작됐다.이는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타임 워너간 합병으로 공식화됐다. AOL-타임워너의 합병 이전에 미국 경제는 마술적으로 치솟는 주가에 이끌려 상승을 거듭했다. 이번 합병은 시장이 되돌아오는 계기가 됐다는데 그 중요성이 있다. 이것이 끝없이 치솟는 주가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이제 시장을 형성하는 평범한 현실이 부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품이 있고, 그것을 많이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평범한 현실 말이다. 지금까지 「.COM」은 꿈의 세상이었다. 웹에 올리기만 하면 사람들은 찾아온다. 하지만 지난 크리스마스 직후 아마존이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지는 못했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15%나 급락했다. 시장이 마침내 말한 것이다. 『돈을 보여라』 타임워너는 시장의 시험에서 살아남아 가동중인, 20세기 미디어 상품의 창고이다. 타임워너가 운영하는 많은 잡지들은 높은 광고수익을 낸다. 하지만 광고는 여전히 인터넷의 「성배」이다. 웹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광고업자들에게 사이트 고객들이 광고 아이콘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을 설득할 수만 있어도 광고가 널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AOL 타임워너는 상품을 팔고 인터넷 광고를 띄워 수익을 올릴 충분한 마케팅 능력과 경험을 갖췄다. 가장 중요한 점은 낡은 경제(OLD ECONOMY)와 새로운 경제(NEW ECONOMY)간에 이뤄진 이번 합병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같은 사업을 이해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시장은 친숙한 질문들을 던질 것이다. 이같은 합병이 과연 달성될 것인가? 지난 10일 이래 모든 시장들은 앞으로 진행될 합병 절차동안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 것같다. 가장 놀라운 현상은 월가의 모든 사람들이 이미 사그러든 M&A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을 제외한다면, 미국에 열린 「시장의 시대」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