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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 열어 과학영재 육성에 앞장"

천안·울산 등 전국 6곳서 수업 진행<br>자동차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개발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과학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와 진천군, 그리고 자연환경국민신탁 관계자들이 올해 초 '모비스 숲'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전사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등이 그 예다. 이 같은 활동은 사회적으로도 크게 주목 받으면서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활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기술연구소, 울산공장, 천안공장 등 지방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주니어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켜 이들을 과학 한국을 이끌어갈 과학 영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05년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하면서 첫 발을 내딛게 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기술연구소 인근 초등학교를 포함해 천안, 울산 등 현대모비스 대규모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매달 한 차례씩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공학교실은 실습위주로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성인에 비해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초등학생들이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과 학교측의 호응이 높아져 초기에는 용인의 기술연구소 인근 초등학교 1곳에서만 진행하던 수업을 현재는 용인 2곳, 울산 1곳, 천안 1곳, 진천 1곳 그리고 창원 1곳 등 전국 총 6곳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는 대상학교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자동차의 안전과 환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을 회사 사회공헌 대표사업으로 선정하고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 여개를 제작, 전국 120여개의 초등학교에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를 통해 교통사고를 충분히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1만4,000여 건이 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은 700~800여건으로 사망자 증가율은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비 오는 날 교통사고 위험은 평소보다 높다. 아이들은 주의력과 판단력이 어른보다 떨어져 비 오는 날의 경우 우산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힘들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심하게 불면 이를 막기 위해 우산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차량이나 설치물을 가리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인지 현대모비스가 진행하고 있는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은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로부터 크게 호응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안전을 확보해줄 수 있는 투명우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어린이용 특별 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해 찢겨지거나 거센 바람에 휘거나 부러질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 우산이 불빛을 반사해 우천으로 어두운 낮 시간 또는 밤길에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게 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그룹사들과 협력해 2009년 5월 5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어린이들이 교통안전 체험실습을 할 수 있는 '키즈 오토파크'를 마련했다. 키즈오토파크는 3,000㎡ 규모의 부지에 오토가상체험시설, 면허시험장, 오토부스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각종 부대시설 등 최신 인프라를 갖추고 연간 1만2,0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시설이다.

이 곳에서 어린이들은 입체 동영상을 통한 교통사고 위험상황 가상체험, 안전벨트 착용 체험, 보행안전 교육 및 실습, 그리고 어린이 모터카 주행 체험 등의 실습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다.

새로운 개념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 프로그램 키즈오토파크는 교통안전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한 어린이에 한해 교통안전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시험을 통과한 어린이에게는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기존의 보행자 위주의 수동적이고 단편적인 교육에서, 나아가 운전자 입장에서도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주는 능동적인 체험교육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충북 진천군에 33만평 규모 숲 가꾸기 사업 진행

임지훈기자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에서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모비스 숲'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상반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숲 조성에 들어간다. 올해부터 10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진천군 초평호 인근에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숲'을 테마로 약 33만평 규모의 숲을 만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진천군 주민과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테마를 정하고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숲 조성 후 토양 및 수종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숲의 디자인과 수종을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앞으로 진천군민들의 휴식공간, 어린이 자연 생태 체험 학습장, 숲속 산책로 및 자전거 트레킹 코스 등으로 활용된다. 숲 탐방과 치유의 숲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절 과실수 축제와 숲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탐방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한다.

또 '자기나무 갖기', '가족사랑 나무심기' 등의 행사를 정기적으로 가져 탐방객들이 자율적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모비스 노사가 함께 나서 '노사화합의 숲'을 조성하고 협력사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숲을 가꿔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적인 핵심이슈로 떠오른 기후 변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고 세계 10대 글로벌 부품업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비스 숲 만들기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모비스 숲 조성을 위해 지난 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대상 지역을 공모했다. 진천을 비롯한 4곳의 최종 후보지 중에서 진천을 모비스 숲 대상지로 최종 확정했다. 숲이 조성되는 초평호 일대는 테마가 있는 울창한 숲 조성이 가능하고 호수와 조화를 이룬 다양한 생태를 보유하고 있어 조성 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중부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 접근성이 뛰어나 최적의 장소로 꼽혔다. 특히 진천은 현대모비스 전장품 전용 진천공장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비스 숲 가꾸기는 지역민과 함께 지역사회의 환경을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하고, 활용하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하는 한편,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부품 개발에도 앞장서 자동차 부품산업의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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