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트레비(사진)'가 상쾌한 맛을 앞세워 고객 눈길을 사로잡으며 국내 탄산수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트레비는 롯데칠성음료가 2007년 10월 선보인 탄산수로 이탈리아 로마 명물인 트레비 분수에서 이름을 따 왔다.
트레비의 인기비결 가운데 하나는 라임·레몬·플레인 등 다양한 맛과 함께 시원한 청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 특히 트랜스 지방이나 칼로리가 제로(0)여서 건강을 챙기는 최근 트렌드에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아울러 패키지 다변화로 편리성도 높여 20~30대 젊은 층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현재 롯데칠성음료에서 판매 중인 트레비는 280·355·500㎖와 1.2ℓ 등 4종. 올 4월 출시한 1.2ℓ 트레비 플레인은 패밀리 사이즈로 별도의 향을 첨가하지 않아 탄산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80㎖ 병과 355㎖ 캔 등 소용량으로도 제작, 휴대성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 휴대성과 패션성을 강조한 300㎖ 슬림 페트 제품도 출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힌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트레비는 웰빙 트렌드로 단맛을 줄이려는 요즘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음료"라며 "식사는 물론 운동, 업무를 볼 때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물보다 깔끔하게 즐기는 탄산수'란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비를 탄산수 시장 1등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목표 고객층인 20대가 밀집해 있는 강남역 주변과 홍대, 신촌 등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 붐 조성을 위해 대학가와 클럽, 피트니스센터, 워터파크, 락 페스티벌 행사장 등지에서 샘플링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월부터는 트렌드 세터로 유명한 배우 고준희씨를 앞세운 광고로 '상쾌함의 높이가 다르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 중이다.
여기에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와 손잡고 선보인 스페셜 아메리카노 '키스 오브 트레비'로 새로운 인기몰이도 하고 있다. 키스 오브 트레비는 '나에게 특별함을 더한 커피'라는 콘셉트로 출시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진한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트레비 라임(280㎖) 병 제품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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