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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하이닉스 지원방안

3조원 출자전환등 기본골격 유지할듯채권단은 당초 31일 개최하기로 했던 채권은행 대표자 회의에서 은행권이 기존 여신의 만기연장 및 금리감면 외에도 3조원의 출자전환을 포함해 총 4조4,000억원 안팎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투신사 보유 회사채 1조1,980억원과 리스사 원리금 5,180억원 등 2금융권 지원 분을 포함한 총 채무재조정 규모는 6조원을 조금 넘는 수준. 그러나 이 같은 방안에는 일종의 용도변경을 통한 3,700억원지원 외에는 실제 유동성 지원책이 일단 배제돼 있어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획기적인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 고위관계자가 "기존 지원방안의 큰 틀은 수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계 안팎에서는 신규자금 지원 등 보다 강도 높은 지원책 마련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조 출자전환 등 기존 골격은 유지= 채권단 회의의 연기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초 31일 채권은행 대표자 회의에 상정하려 했던 채무재조정 방안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와 관련, 은행권이 지난 5월에 인수했던 전환사채(CB) 1조원 중 에스크로 계좌에 남아 있는 잔액 3,700억원의 용도를 변경, 올 하반기 중 부족자금에 우선 충당하도록 했다. 이는 하이닉스가 GDR발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D램가격의 급락으로 현금흐름에 큰 차질을 빚고 있음을 감안, 출자전환 조치 이전에 단기 유동성을 우선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채권은행들의 출자전환은 이미 발행한 CB 1조를 보통주 전환조건부 CB로 교체하고, 대출금 1조원을 추가로 CB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기존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실권주를 포함 총 1조원을 출자전환 한다. ◇채권만기 연장ㆍ금리감면 등도 예정대로= 각 은행들은 아울러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여신 중에서 출자전환을 하고 남은 잔액의 만기연장 시기를 최종적으로 오는 2004년 말에 초점을 맞췄다. 연 10%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금리 역시 일반대출의 경우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 수준, 신속인수분을 포함한 회사채는 BBB+등급 3년만기 무보증채(약 7.75%) 수준으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금리조정은 지난 8월 1일자로 소급해 적용하며 그동안 발생한 연체이자는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한편 은행권과는 별도로 투신권은 올 하반기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조1,980억원을 금리를 낮춰 3년동안 만기연장하고, 리스사는 올 하반기에서 2003년 사이에 돌아오는 리스원리금 5,1980억원을 1년6개월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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