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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兆 시장 선점하자" 총력

■ 퇴직연금 시행령 통과… 보험·은행 움직임<br>보험-상품·시스템개발등 막바지 준비 분주<br>은행-거래기업에 홍보등 사전 마케팅 강화

“2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을 잡아라.” 정부는 9일 국무회의를 열어 노동부가 제출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을 의결, 오는 1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ㆍ보험등 금융권은 2015년에 200조 규모로 팽창할 퇴직연금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4개월 남은 시간을 적극 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보험업계=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상품 및 시스템 개발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4년 1월 전담팀을 구성하고 해외 전문인력 6명을 영입한 후 준비작업에 나서 이미 상품 기초안을 마련했다. 11월 중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삼성화재ㆍ삼성증권과 함께 관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개발은 삼성SDS가 맡았다. 특히 삼성생명은 7월부터 마케팅에 착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2004년 전담팀을 구성해 퇴직연금 준비에 착수했다. 4월부터 운영관리시스템 독자개발에 나서 12월 가동할 예정이다. 교보는 97년 퇴직연금 진단시스템 및 운영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이 있고 2002년에는 기업복지 컨설팅 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퇴직연금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한생명을 비롯한 중소형사들은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공동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보험개발원 컨소시엄에는 대한ㆍ흥국ㆍ미래에셋ㆍ금호ㆍ신한ㆍ동부생명과 현대ㆍ동부ㆍLGㆍ동양ㆍ제일ㆍ신동아화재 등 총 12개사가 참여했다. 이밖에 외국사 중에서는 INGㆍ메트라이프생명 등이 퇴직연금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ING생명의 경우 자산운용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자산운용사를 올 연말께 설립할 계획이다. ◇은행권=주요 은행들은 신탁사업부서를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주요 거래기업들에 대한 홍보에 열중하는 등 사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5월 말부터 신탁팀 내에 8명으로 구성된 연금사업파트를 가동하기 시작해 일본의 금융기관들을 벤치마킹하는 등 철저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5월 퇴직연금과 관련된 컨설팅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한편 7월에는 자체 전산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제 도입에 앞서 3월부터 금융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 중이며 상반기 영업본부 방문교육 및 영업점 직원 본점 집합교육에서 퇴직연금제와 관련한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마케팅에 대한 교육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상품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퇴직연금에 관심 있는 기업체에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전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담당직원이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근로자 퇴직 급여보장법’에 대한 교육과 안내에 나서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한 상태다. 신한과 조흥은행도 지난달부터 공동으로 TFT를 구성해 10월까지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신상품을 공동으로 개발,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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