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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신약 개발업체 바이넥스가 5월 말 생산시설 증설 완료와 바이오시밀러 독점 생산계약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넥스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전문업체로 최근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의 바이오 산업 진출 및 대형제약사의 바이오시미러 개발 증가에 따라 주문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 5월에는 공장증설 완료돼 생산물량이 2배로 늘어나면서 공급부족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고 실적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증가 속에 지난해 하반기 주문물량이 상반기 대비 20~30% 이상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인천 송도에 기존 생물산업기술 실용화센터(KBCC) 외에 2개의 설비 시설을 5월까지 확충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생산 물량이 2배로 늘어나면서 올해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의)매출액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생산설비 증설 효과는 오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조 연구원은 "2013년 바이넥스의 매출액은 2012년 620억원에서 29% 증가한 800억원이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2012년 78억원에서 2013년 105억원으로 34.6%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바이넥스는 슈넬생명과학 자회사 에이프로젠의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인 레미케이드에 대해 2019년까지 독점생산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조 연구원은 "올해 바이넥스는 레미케이드의 러시아, 터키, 중동지역 판권 이전 및 공급계약, 대웅제약과 계약한 HGH, 엔브렐의 터키시장 공급계약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계약들이 성사될 경우 계약선수금 유입, 임상용 배지 공급물량 증가,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 등으로 탄탄한 장기 모멘템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넥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61% 오른 9,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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