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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랑머리' 영상물등급위 심의 통과

혼음 등 음란성으로 인해 사상최초로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던 「노랑머리」(감독 김유민)가 지난 21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부여 심의를 통과했다.영상물등급위 영화등급소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제작사 픽션뱅크(대표 여한구)가 새로 제출한 「노랑머리」 심의에 들어가 「18세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부여했다. 새로 심의에 제출된 「노랑머리」는 제작사측이 스스로 혼음 등 몇군데 문제되는 장면은 어둡게 처리하거나 화면을 겹치게 편집했으며, 섹스신 1~2분 가량은 등급위원회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여 대표는 『위원들이 가장 문제를 삼았던 3분간의 혼음장면중 혼음이 일어나지 않는 장면은 가림처리를 하고 직접적인 장면은 어둡게 처리했다』며 『일부자진삭제한 부분은 전체적인 작품성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장면으로 했다』고 말했다. 「노랑머리」는 지난 3월초 영상물등급위의 전신인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로부터 3개월간의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주 개최된 영상물등급위의 재심에서도 위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이 나지않자 이날 다시 심의를 받게된 것이다. 한편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노랑머리」는 당초 서울 5개 극장에서 상영되기로 했으나 극장주들이 자비로 프린트를 마련하겠다고 나서는등 높은 관심을 보여 서울 11개 극장등 전국 40개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노랑머리」는 서울 근교 외딴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유나와 상희라는 두 아가씨가 몰락한 샐러리맨 영규를 만나 미친듯이 섹스에 탐닉하다가 결국 파멸을 맞이한다는 내용으로 여자 두명과 남자 한명의 혼음, 동성애 장면등 파격적인 섹스신이 전편에 넘실댄다. 유나 역은 TV극 「토지」, 「천사의 키스」등에 출연했던 이재은이, 상희역은 연극무대에서 성장한 김기연이 각각 맡았고, 신촌블루스 보컬 출신인 김형철이 영규역을 연기했다. /이용웅 기자 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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