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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勞使·교육의 국제경쟁력

홍창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로터리] 勞使·교육의 국제경쟁력 홍창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는 해마다 국제경쟁력 순위를 발표한다. 최근 발표를 보면 한국이 15위로 제자리이고 중국은 10위로 상승했다고 한다. 특히 세부 항목 중 노사관계와 대학교육은 60개 평가 대상국 중 최하위권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이 이미 우리 사회의 이슈로 문제되고 있는 것이기에 그리 놀랍거나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특히 오늘날의 변화는 적응하기 어려울 만큼 빨라 그 속도에 발맞추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욱 불안한 심정을 갖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들이 거둔 과거의 성공에 갇혀 현재와 미래의 변화에 저항하다 쇠락의 길을 걷던 이탈리아 북부 해안도시 베네치아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과연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피터 드러커의 ‘넥스트 소사이어티’에서 그 대답을 찾아볼 수 있다. 과거에 생각하던 것과 다르게 바뀌고 있는 오늘날의 환경을 따라가기 바쁘게 또 다른 변화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미 일어난 미래’라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발표된 세계 500대 기업 중 10년 전 기업은 10%에 불과하고 대다수의 기업이 그 순위에서 밀려났거나 영영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이와 같이 한 국가나 대기업이 흥하고 망하는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역사를 되돌아보고 주위를 다시 한번 살펴봐도 강대국치고 기술력이 약한 나라는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가 소망하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는 결국 국제경쟁력을 갖춘 핵심인재에 달려 있다. 우수한 인재가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활동 분야나 실제 생산과 직결된 분야를 기피하는 현상은 국력의 약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몰린다는 의학계에서도 외과계 기피현상이 몇년째 계속되고 있다. 머지않아 외과수술을 받기 위해 외국으로 가야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의사와 변호사는 우리나라에 있는 고객을 상대로 수입을 올리는 직업이다.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데 별로 역할이 없다. 아이들이 한국에서만 경쟁력을 가질 것이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노사관계와 대학교육 평가가 어떻게 변할지 내년을 기다려본다. 입력시간 : 2004-05-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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