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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어기술 세계최고 수준으로"

만도 '혹한기시험' 성공총력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만도가 차량안정성제어장치(ESP), 통합샤시제어장치(UCC) 등 첨단 자동차 제어기술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력 확보에 발벗고 나선다. 중국 동북부 헤이허(黑河)시 인근 워니우후(臥牛湖)의 빙판 위에 마련된 만도 혹한기시험(winter test) 현장. 혹한도 아랑곳없이 눈길, 얼음길 등 극한상황에서 제동장치를 점검하는 만도 직원들의 열정 속에서 보쉬, 덴소, 델파이 등 세계 정상급 업체들을 뛰어넘겠다는 만도의 꿈이 영글고 있다. 만도가 이번 혹한기시험에서 중점적으로 테스트중인 기술은 산업자원부가 ‘2004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하기도 한 지능형 차량안정성제어장치(ESP). 이 기술은 급제동 또는 급회전시 차량의 진행방향과 바퀴의 각도를 감지해 네바퀴를 선택적으로 제동시킴으로써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운전자의 실수까지도 보정해주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얼어붙은 눈길 위에서 시속 80km로 달리다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두번 꺾었는데도 차량이 원심력에 밀려 회전하지 않고 제 방향을 유지했다. 헤이허 혹한기시험을 총괄하고 있는 윤팔주 책임연구원은 “만도의 ESP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성능, 가격 면에서 세계최고 수준”이라며 “이미 중국 완성차업체에 납품이 결정돼 수출시장에서 품질을 검증받았으며 GM 등 세계적 자동차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만도가 차세대 지능형자동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중인 신기술들도 눈에 띄었다. 좌우 바퀴의 노면상태가 다를 때 차량 치우침을 방지하는 통합샤시제어장치(UCC), 내리막길 경사도를 감지해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HDS(Hill Descending Program), 차간 거리를 측정해 위험시 자동으로 조여지는 전동식 안전벨트, 속도에 따라 차량 높이를 조절해주는 전자식 에어서스펜션, 자동주차 시스템 등이 만도의 자체기술로 상용화가 눈앞에 와있다. 이번 혹한기 시험을 참관한 만도의 김기원 수석부사장은 “지금까지 만도는 선진기술을 모방하는 2등 전략을 추구했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부터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1등 기술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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