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 국토 「물」오염 심각/통계청 OECD 보고서
입력1996-11-29 00:00:00
수정
1996.11.29 00:00:00
이형주 기자
◎80년이후 한강등 4대강 수질 갈수록 악화/대기오염물 배출은 90년 고비로 감소 추세우리나라의 수질, 대기, 토지 등 3대 환경지표중 대기오염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수질오염은 악화돼 「공기」보다 「물」오염 문제가 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대표적 측정지점중 목표환경기준을 만족시키는 지점은 거의 전무하며 4대강 모두 80년이후 해마다 오염수준이 더 악화되는 추세로 밝혀졌다.
28일 통계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통계를 기준으로 각종 환경관련 통계를 종합·작성한 「한국의 환경통계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80년대 들어 빠른 공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폐수·폐기물의 발생량이 크게 늘어 수질이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폐수발생량은 80년 8백79만4천톤(1일)에서 94년 2천2백6만8천톤(1일)으로 14년만에 2.5배가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산업폐수가 80년 1백96만2천톤(1일)에서 95년 8백74만1천톤(1일)으로 4.5배나 증가했고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도 14년동안(80∼94년) 각각 2.2배, 2.4배씩 증가했다.
반면 대기오염물의 배출량은 90년을 정점으로 역U자형태를 보이며 감소추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다.
대기오염 배출량은 지난 84년 1일 3백68만1천톤에서 90년 5백16만9천톤으로 늘었으나 94년에는 4백52만6천톤으로 다소 하락하는 추세다.
이는 청정연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자동차 배출허용기준강화, 대기오염배출업소 단속등 정부의 대기오염 억제 노력과 국민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양의 경우 카드뮴과 수은의 토양오염도는 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감소추세이나 비소오염도(비료로 인한 토양오염)는 83년이후 계속 증가추세다.
우리나라는 OECD가 회원국들에 대해 수질 대기 토양등 9개부문 1천1백여개 항목의 환경통계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현재 2백35개(약 21.2%)에 불과한 조사항목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이형주>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