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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지금 행복하시나요

■ 현대경제연구원 설문조사<br>"노력만큼 행복해질 수 없다" 20%… 나이들고 소득 적을수록 부정적

우리나라에서 행복은 소득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국민 5명 중 1명은 자신이 노력해도 더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여러분 지금 행복하시나요?'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보통'이라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고 '행복하다'는 41.5%, '행복하지 않다'는 8.7%였다. '행복하다'는 응답이 지난해 조사(40.5%)보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행복하지 않다(8.6%)' 역시 소폭 늘었다.

국민들은 나이가 많을수록, 소득이 적을수록 더 불행했다. 20대는 '행복하다'는 비중이 44.5%인 반면 60세는 35.5%에 그쳤다.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은 53.5%가 행복했지만 100만원 미만은 18.2%만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인간관계(39.5%)'가 가장 많고 '건강(28%)' '일 만족(12.2%)' '여가ㆍ봉사(1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경제여건 부족'이 41.4%로 단연 1위였으며 '여가ㆍ휴식 부족(19.7%)' '직장ㆍ일에 대한 불만(14%)' 등은 경제여건보다 비중이 낮았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78.4%는 '그렇다'고 답했지만 '아니다' 역시 20%나 됐다. 5명 중 1명 꼴이다. 특히 50대, 기혼, 자영업자,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 고졸 출신일수록 부정적이었다.



경제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는 '노후불안(20.3%)'이었다. '높은 물가(18.5%)' '자녀 양육 및 교육(15.8%)' '일자리 불안(14.6%)' '소득 분배구조 악화(12.2%)' '주택시장 불안(9.6%)' 등도 고통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국민이 행복하기 위해 정부는 '경제 살리기(30.5%)'와 '복지 서비스 확대(16.2%)'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편적 복지(26.2%)'보다는 '선별적 복지(73.3%)'에 대한 선호도가 2배 이상 높았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기업정책연구실장은 "국민행복 개선을 위해 청년층은 물론 노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안정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또 선별적 복지 지지도가 2배 이상임을 감안해 향후 복지 서비스 로드맵에도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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