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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액 6503억 제시

채권단, 9월초 최종가격 통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금액으로 채권단에 6,503억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채권단은 각 금융사의 의견을 수렴, 오는 9월 초 최종 가격을 정하고 박 회장에게 최종 가격을 통보할 예정이다. 만약 박 회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권이 사라지게 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0.5% 이상 지분을 가진 22개사 실무진이 이날 산업은행에 모여 긴급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 측은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해 6,503억원(주당 3만7,560원)을 최종 가격으로 제시했다.

앞서 금호산업 채권단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받아낼 매각 가격으로 주당 5만9,000원을 책정한 바 있다. 이는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평가된 가격(주당 3만1,000원)에 9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이날 제시한 가격은 채권단이 박회장에게 앞서 제시한 1조203억원과 격차가 커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은은 다음주까지 채권단을 대상으로 의견을 받아 9월 초 채권금융기관 회의에 부의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모든 채권단을 대상으로 원하는 가격과 의견 등을 받아 다음달 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 가격은 협상 가격이 아닌 최종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최종 가격이기 때문에 박 회장은 이 가격을 받아들일지 말지만 결정하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가격을 두고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회장은 채권단의 가격 통보를 받은 뒤 1개월 이내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3개월 내에 자금을 마련해 납입하면 된다. 만약 거부한다면 채권단은 향후 6개월간 외부에 금호산업을 매각할 수 있다. 6개월이 지나면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이 다시 부활한다./김보리 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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