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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FRB "미국 인플레없이 계속 성장"
입력1999-03-18 00:00:00
수정
1999.03.18 00:00:00
미국 경제는 활발한 소비지출, 건설투자, 노동수요 증가등에 힘입어 올들어 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없이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사실은 미 연방준비은행이 올들어 이달 8일까지 약 2개월간의 미국 경제실태를 조사해 1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 북」에서 드러났다.
연방준비은행은 베이지 북에서 『활발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상품 가격 변동이 거의 없으며 기업들 역시 가격 인상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우려됐던 인플레 현상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는 30일 회의에서 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채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산하 12개 지역 연방은행들이 펴내는 경제백서격인 베이지북은 이로써 미국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업, 제조업, 에너지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분야에서 활발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반면 섬유, 의류 등은 해외 경쟁 격화로, 농업, 석유 및 가스 관련 업종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베이지 북은 밝혔다.
베이지 북은 경제 전반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숙련근로자 뿐 아니라 비숙련 근로자까지 공급이 부족한 등 노동 시장이 인력 부족으로 경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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