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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지율 사실상 동률… 선거인단선 오바마 다소 우세

■막판 판세는<br>허리케인 샌디 등 돌발변수에 조사따라 지지율 엎치락뒤치락<br>10여개 경합주 격차 워낙 미세… 오바마 승리 장담은 어려워

2년 가까이 지속돼온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종착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전국적인 지지율이 사실상 동률인 가운데 선거인단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승부를 결정할 스윙스테이트 (경합주) 역시 지지율 격차가 워낙 미세해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를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0월 이후 롬니 후보의 TV후보토론 깜짝선전,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 10월 고용통계 등 변수들이 잇따르면서 선거전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선거전 막판 돌발변수를 의미하는'10월의 이변(October Surprises)'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지난주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미 동부 지역을 강타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유세를 중단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국가 최고지도자의 모습을 연출했다. '오바마 저격수'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거듭 찬사를 보냈다. 이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기후변화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경제 문제에 집중된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난주 말의 10월 고용통계도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에 이어 10월 실업률도 7%대에 머물렀고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도 예상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롬니 후보는 지난달 TV토론에서 오바마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전국적인 지지율에서는 조사기관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의 승부를 결정할 10개 내외의 스윙스테이트에서는 근소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입소스가 경합주 중에서도 이번 대선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4개주의 여론를 조사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에게 오하이오주에서 46%대45%, 버지니아에서 48%대45%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콜로라도주에서는 롬니 후보가 47%대45%로 오바마 대통령보다 우세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47%의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입소스의 줄리아 클락은 "선거인 지도를 놓고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유리하다"면서도 "다만 매우 근소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O)는 최근 11개 스윙스테이트 중 오바마 대통령이 오하이오ㆍ뉴햄프셔ㆍ위스콘신ㆍ미시간ㆍ펜실베이니아ㆍ아이오와ㆍ콜로라도ㆍ네바다 등 8개 주에서 앞서 있는 반면 롬니 후보는 플로리다ㆍ버지니아ㆍ노스캐롤라이나 등 3개 주에서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초당적 정치전문지인 '쿡폴리티컬리포트(CPR)'는 최근 현재 판세를 기준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캘리포니아(55명)ㆍ뉴욕(29명) 등 16개 주와 워싱턴DC(3명)에서 선거인 201명을, 롬니가 텍사스(38명)ㆍ테네시911명) 등 23개 주에서 19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각각 3~5% 정도 우세한 주들을 포함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과반 선거인단 확보에 17명을 남겨둔 반면 롬니 후보는 64명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판세를 적용하면 오바마는 290명, 롬니는 248명의 선거인 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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