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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채권단, 노조에 법적 대응키로

쌍용자동차 채권단은 매각에 반대하며 농성 중인 쌍용차 노조에 대해 강도 높은 법적 대응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를 위해 2일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고 법적 대응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과 매각 일정 재조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일 “노조의 방해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란싱그룹의 현장 실사가 이뤄지지 못해 매각 작업이 중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노조 주동자들에 대해 업무 방해 등의 형사 고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는 란싱그룹의 인수 추진에 반발, 지난달 9일부터 평택 공장에서 농성에 돌입한 이래 현장 실사단의 공장 방문을 봉쇄해 왔으며 이달부터는 매주 수요일부분 파업에 들어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당초 1월 실사 완료, 2월 가격 협상, 3월 본협상 체결로 잡았던 매각일정을 한 달씩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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