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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산개발 곧 결실… 에너지 자급률 25%로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한국전력 자회사로 국내 전력발전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의 장도수(사진) 사장은 28일 "호주 핸콕 광산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 하반기 중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도에는 에너지 자급률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핸콕은 매장량이 60억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석탄 광산이다. 화력발전은 주요 재원인 유연탄 등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 남동발전은 지난 2월 핸콕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 GVK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투자우선순위 제공 및 국내 최저가격을 보장 받았다.

장 사장은 "파푸아뉴기니에서도 호주계 석탄회사와 함께 탐사ㆍ개발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볼리비아ㆍ아프리카ㆍ러시아 등에서 광산개발을 계속해 오는 2020년에는 자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남동발전은 지난 10년간 유연탄을 국내에서 가장 싸게 들여왔다"며 "발전회사들은 낮은 가격에 전기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책무"라고 덧붙였다. 남동발전은 중부ㆍ서부ㆍ남부ㆍ동서 등 다른 화력발전 4사보다 kW당 발전원가가 20원가량 싸다.

그만큼 장 사장은 공기업도 실질적인 경쟁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발전 자회사들에 더 많은 자율권이 주어지면 발전원가를 더 낮춰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76년 삼성코닝에 입사해 2008년 부사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22년간 '삼성맨'으로 일하면서 터득한 원칙 중의 하나다. 장 사장은 "올해 초 발전소 호기별로 사업부제를 도입하고 소사장을 임명해 인사ㆍ관리권한을 모두 맡겼다"며 "직원들에게 권한이 주어질 때 회사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장 사장은 11일 16명의 소사장에게 지금까지의 경영성과를 평가한 통지표를 직접 써서 보냈다. 권한을 최대한 위임해주지만 그에 따른 평가도 확실히 하는 셈이다.

그런 장 사장에게 남은 숙제는 바로 사명 개명. 장 사장은 "남동발전이라고 하면 남동공단에 있다거나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리될 당시 이름을 급하게 짓다 보니 회사의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해 가급적 올해 중 사명을 교체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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