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중현화」 아파트분양가 비싸다
입력1997-02-14 00:00:00
수정
1997.02.14 00:00:00
한기석 기자
◎21일 첫 공급… 인근보다 평당 20만원이나/“업체,사업지연피해 소비자에 덤터기”경기도평택 안중현화택지지구에서 오는 21일부터 1천1백88가구의 아파트가 첫분양된다. 그러나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비싸 일반 주택수요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안중현화지구는 12만평 규모로 모두 8천여가구의 아파트와 1백80가구의 단독주택이 들어서는 곳. 당초 평택시는 이곳에 안중·추팔·현곡·한산 등 모두 1백41만평의 지방공단을 유치할 계획으로 이들 공단 근로자들의 주거를 위해 택지를 조성했었다.
그러나 현재 공단유치계획은 거의 백지화된 상태여서 이를 믿고 땅을 산 대부분의 주택업체들은 땅을 반납했으나 극동·삼익·코오롱건설 등 3개사만 아파트를 분양하게 됐다.
따라서 나중에 아파트가 완공돼 입주를 하게 되더라도 이 아파트 12개동 외에는 공단도 없어 앞으로 값상승 전망도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값도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아파트값은 23평형이 6천1백40만원, 24평형이 6천2백50만원(기본형기준)으로 각각 평당 2백67만원, 2백60만원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인근 세교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값은 29평형 7천7백만원, 32평형 7천7백만원(기본형)으로 각각 평당 2백41만원, 2백40만원이었다. 평당 20만원 이상 비싼 금액이다. 특히 현화아파트는 싼값에 공급되는 국민주택, 세교아파트는 주택업체의 이윤이 들어가는 민영주택임을 감안하면 훨씬 더 비싼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값이 비싼 것은 토지사용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지면서 이 기간동안의 금융비용이 일부 분양가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택지조성기관의 잘못이 소비자에게 전가된 셈이다.
한편 땅을 반납한 9개 주택업체는 『토지조성기관인 평택시의 귀책사유로 땅을 반납하게 됐기 때문에 해약에 따른 위약금을 낼 수 없다』며 위약금반환청구소송을 준비중이다.<한기석>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