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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웨어러블 통신시대가 활짝 열렸다.
스마트워치 최초로 통신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 출시에 맞춰 SK텔레콤과 KT가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를 4일 출시했다.
기존 스마트워치는 통신기능이 없고 특화요금제를 갖추지 못하다 보니 스마트폰과 연동한 보조제에 불과했다. 하지만 통신 모듈이 탑재돼 스마트폰 없이 자체적으로 통화는 물론 문자와 이메일, 주요 일정 확인 등은 물론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져 진정한 웨어러블(입는 컴퓨터) 시대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SK텔레콤은 월 이용료 1만 원에 음성통화 50분과 함께 문자메시지(SMS)와 데이터가 무제한 제공되는 '기어S' 요금제를 선보였다. KT도 기어S 출시와 함께 전용 요금제인 '올레 웨어러블'을 내놨다. 기본료는 8,000원으로 SK텔레콤보다 저렴하나 음성통화 50분, 문자메시지 250건, 데이터 100MB으로 한도가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년 초에 선보일 신형 스마트워치에는 간편 결제 기능 탑재도 추진한다. 지문 등 생체인식 센서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기능으로 이르면 내년 2월 열리는 세계 최대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웨어러블 기기답게 GPS(위치항법장치)와 가속도센서, 심박센서, 기압센서 등을 탑재해 더욱 강력한 피트니스 기능도 제공하며, 시계줄 형태와 팔찌 형태의 다양한 교체형 스트랩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맞서 LG전자도 내년 초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G워치 R2(가칭)'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메모리와 배터리 용량도 늘리고 자체 운영체제(OS)인 스마트워치 전용 OS 탑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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