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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등 신화 지속… 최고 제품으로 인류에 공헌"

■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 첫 삽<br>권오현 부회장 "과학·교육도시 시안서 기공식 영광"<br>리커창 부총리 "양국 정보산업 긴밀한 협력의 성과"<br>70억달러 투자… 10나노 11월 국내부터 본격 양산

권오현 부회장

리커창 부총리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2일 중국 시안(西安)의 반도체공장 기공식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산업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해왔으며 향후에도 '삼성중국반도체'를 통해 최고의 제품으로 인류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기공식 환영사에서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첨단 과학과 교육의 도시인 시안에서 기공식을 갖게 돼 영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1등 신화를 유지할 10나노 양산에 대해 그는 "하반기 대량 생산은 안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 올 11월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시장 상황을 봐가며 대량 생산에 나설 것임을 시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번 10나노미터급 플래시메모리 프로젝트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강점을 살려 정보산업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룩한 중요한 성과"라고 축하 서신을 통해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반도체사업의 대대적인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이어 두 번째 해외진출인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통해 전세계 정보기술(IT)기기 제조기지로 부상 중인 중국 공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은 초기 투자금액 23억달러, 총 투자 규모70억달러로 오는 2014년부터 첨단 10나노급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의 중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중국 내 외국계 회사 중 단일 투자 금액으로도 사상 최대다.

이번 삼성전자의 중국 진출은 미국 오스틴 공장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주요 거점이자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 생산단지를 구축한 삼성전자는 향후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으로 시장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부회장은 이와 관련, "중국의 반도체시장이 커지면서 선제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는데다 수요업체들의 요구와 중국의 풍부한 인재ㆍ혜택 등의 유인 등을 감안해 중국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안은 중국에서 1,000년 이상 동안 수도였던 역사 깊은 도시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서부대개발의 과학기술 중심도시로 꼽힌다. 또한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에 필요한 산업 용수와 전기 공급이 원활하고 글로벌 IT기업의 생산 중심지 및 연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가 글로벌 오퍼레이션을 강화하는 데 최적의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아울러 시안에는 37개의 대학교와 3,000여개의 연구 기관이 몰려 있어 반도체 산업에서의 핵심인 우수인재 확보에도 용이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11일 시안시에 위치한 서북공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반도체 관련 학과의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국내 대학과의 교류를 지원하는 등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시도도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에서 10나노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동시 다발적으로 운영해 전세계 낸드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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