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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중소기업 대출 꾸준히 늘어

3월말, 작년 동기보다 7兆나…잔액 41兆8,000억으로<br> 시중은행 벽 높이자 자금난 시달리는 중기 몰려…저축은행선 담보 다양화·조직 확대등 영업 강화


저축은행업계가 중소기업대출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기업금융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다양한 담보대출 상품을 개발, 중기대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중기대출 제한을 강화하자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저축은행으로 몰리면서 저축은행들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를 포함한 저축은행들의 중기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현재 4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34조8,000억원)에 비해 20.1%(7조원)나 늘었다. 저축은행들은 최근 중기대출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담보도 다양화하면서 본격적인 대출 영업에 나서고 있다. HK저축은행은 지난해 기업금융 부서를 신설한 뒤 올해 초 HSBC에서 중소기업본부장을 지낸 전윤성씨를 전무로 영입했다. HK저축은행은 올 들어 시중은행 및 증권사에서 20여명의 기업금융 담당자들을 스카우트했다. HK저축은행은 중기 심사 능력을 강화한 만큼 앞으로 성장성이 뛰어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HK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추가적인 담보를 제시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용 대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ㆍ진흥ㆍ경기저축은행은 은행과의 거래가 여의치 않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대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시중은행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기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증권ㆍ사업권ㆍ지적재산권ㆍ시설ㆍ제품 등으로 담보를 다양화한 대출상품을 개발 중이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영업에서 큰 손실을 입은 후 자금운용 대상이 크게 줄었다”며 “시중은행들이 중기대출을 축소하면서 상대적으로 기회가 생긴 만큼 중기대출을 늘려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의 중기대출이 늘어나면서 자본건전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신용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릴 경우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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