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조정한다. 한은이 지난 주 발표한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1% 증가하는 데 그쳐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한은이 이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 연말에는 금리를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의 속도가 워낙 가팔라 비상 상황에 맞는 통화 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역시 11~12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은 12일에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0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전년대비39만6,000명 증가, 두 달 만에 30만 명 대로 떨어진 상태다. 특히 20대 취업자의 경우 6개월 연속 감소한 추세여서 청년층의 취업난이 얼마나 더 심화될 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과 이번 달 역시 취업자 수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지식경제부가 '11월 자동차 산업동향'을 내놓는다.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에 힘입어 자동차 내수가 올해 최다 판매량 기록을 다시 경신할 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지난 10월엔 생산 39만6,677대로 4.3% 감소했고, 수출은 25만8,361대로 6.3% 줄어든 반면 내수판매는 13만6,770대로 5.1% 증가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내수판매는 올해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워 개소세 인하에 따른 혜택을 톡톡히 보는 모습이다. 11월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2일에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엔화환율 및 엔화대출 동향을 발표한다. 13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전국 17개 스키장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10일에는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등의 제2차 토론회가 개최돼 국민들의 이목이 다시 한번 쏠릴 것으로 보인다. 13일부터 14일에는 부재자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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