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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인연 끊고 싶었지만…" '다카타' 냉가슴

5년간 에어백 3600만대 리콜

시급한 교체물량, 의존 불가피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지난 5년 동안 무려 3,600만대라는 천문학적 숫자의 차량 리콜 사태를 일으킨 일본의 자동차 에어백 업체 다카타와의 인연을 끊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쏟아지는 리콜 차량의 에어백 교체를 위한 물량을 공급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제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싫어도 다카타와 거래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당장 시급한 리콜 차량의 부품 교체 때문에 여전히 다카타 에어백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다카타의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상 요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다카타의 독주체제가 이어져온 일본 에어백 시장에서 이를 대체할 만한 규모를 갖춘 회사가 없기 때문이다. 도요타의 경우 리콜 대상이 된 운전석 전면 에어백 부품을 다카타의 경쟁사인 다이셀사의 생산품으로 교체할 예정이지만 조수석 에어백은 대체품이 없어 다카타 제품을 계속 공급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히루가시 마사키 자동차 리콜 담당은 "자동차 회사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체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다카타와의 거래 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은 모든 교체 부품의 납품이 끝난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다카타에 경영진 교체나 구조조정을 요구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러한 불편한 역학관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다카타의 최대 고객사인 혼다는 지난주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세계에서 약 500만대의 차량을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으며 도요타와 닛산도 같은 이유로 각각 500만대와 150만대의 차량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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