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등 VOD로 영화를 관람한 건수와 매출 순위가 매월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KT미디어허브·SK브로드밴드미디어·LG U+ 미디어로그·홈초이스 등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업계 관계자와 영화진흥위원회가'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미디어허브 등 4사는 앞으로 매월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의 영화 VOD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오프라인에서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구축됐지만 VOD 형태로 유통되는 온라인에서는 통계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다.
이번 협약으로 관객들은 온라인 개봉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받게 되며, 업계도 전체 시장 규모나 이용객 등의 정보를 공유해 사업 추진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VOD 형태로 유통되는 온라인 시장의 수익배분도 투명해져 영화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 VOD 시장 규모는 2,158억원으로 2011년 1,709억원보다 26% 성장했다. 특히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VOD 부문은 2011년 910억원에서 지난해 1,310억원으로 44%나 늘어났다. 지난해 VOD 시장에서 한국 영화 랭킹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었다. 문체부는 디지털 온라인 시장 규모를 2017년까지 1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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