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1ㆍ4분기에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대림산업도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최근 건설주에 대한 실적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반면 KT&G와 코오롱생명과학은 우울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한샘은 17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늘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4.5% 증가하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매출액도 1,88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법세비용차감전 순익은 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억원)보다 59.9% 증가했다. 인테리어 키친 분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한샘의 이날 주가는 4.16% 오른 2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대림산업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30.95% 급증한 1,239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2조5,160억원으로 22.66% 늘었다. 당기순익은 1,213억원으로 5.94% 감소했다. 이날 대림산업의 호실적으로 최근 위축됐던 건설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실적공포가 다소 진정됐다.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KT&G는 1분기에 영업이익이 6% 줄었다. 담배 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인삼 부문에서 매출액과 순익이 10% 이상 줄었다. 전체 매출액은 8,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88억원으로 6.4% 줄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ㆍ4분기 영업이익이 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매출은 371억원으로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7% 늘어난 9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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