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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소유 고성 팝니다"
입력2010-06-11 09:36:35
수정
2010.06.11 09:36:35
부채축소 위해 부동산 1,700곳 매각 추진
프랑스가 정부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고성(古城)까지 내다판다.
프랑스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막대한 유지 및 관리 비용이 들어가는 고성(古城)과 옛 병영, 왕실의 사냥용 별장 등 국유 부동산 1,700곳을 오는 2013년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각 대상에는 지난 1800년에 축조된 토농레뱅(Thonon-les-Bains)의 고성과 파리 서쪽에 위치한 왕실의 사냥용 별장 등도 포함됐다. 토농레뱅은 제네바 호수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서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프랑소와 바루엥 프랑스 예산처장관은 “외국인의 경매 참여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바루엥 장관은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강력한 중앙집권국가였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며 “필요 없는 부동산을 처분하면 정부 부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국가통계청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의 부채 규모는 약 1조4,900억 유로로 국내총생산(GDP)의 77% 수준에 달하고 있다.
국유 부동산을 매각하더라도 정부 부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지난 2005년 이후 모두 30억유로 규모의 국유자산을 매각했지만 이 가운데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 자금은 4억2,700만유로로 1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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