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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 석유확보 총력전

中, 加와 유전개발 협상 - 印, 사우디화 협력 추진<BR>남미시장 자원 주도권확보 신경전 가열도

고속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인도와 중국이 해외 석유자원개발을 강화하는 등 자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5일 세계 3위 석유수입국인 인도에 장기 원유공급계약과 자국 석유시설에 대한 인도기업의 투자를 제안했다. 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석유생산-소비국 다자간회의 개막에 앞서 “우리는 몇몇 나라들과 1년 이상 원유공급을 보장해 주는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인도에도 같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또 향후 천연가스 탐사계획 및 원유정제시설 건설에 인도 업체들이 참여해 줄 것도 제안했다. 마니 산카르 아이야르 인도 석유장관은 이에 대해 “사우디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미국의 원유수입 텃밭이었던 캐나다와 남미에서 잇따라 원유확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석유업체 대표단은 작년 말 캐나다를 방문해 유전ㆍ원유파이프라인 개발 및 원유수입 협상을 벌였고 오는 20일에는 폴 마틴 캐나다 총리의 중국 방문에 맞춰 협상결과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틴 총리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중국 사업협의회에서의 연설에서 “중국의 석유자원 개발에 힘입어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이 급속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해외 석유자원개발을 놓고 중국과 인도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양국은 원유 매장량이 24억배럴에 불과한 남미의 소국 에콰도르에서 국영석유기업 현대화사업 및 석유업체 지분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주요 산유국들이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을 제치고 인도와 중국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이들 지역의 원유수요증가가 다른 지역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10년까지 중국과 인도 양국의 하루 원유소비량이 지난 2002년보다 360만배럴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과 인도 입장에서도 현지에서 원유를 개발해 확보하는 것이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가 석유확보에 총력을 기울임에 따라 세계 석유시장의 무게중심이 미국에서 인도와 중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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