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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신용등급 상향… 증시 장기적 호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27일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증권시장에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S&P는 지난 1997년 10월 국가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낮춘 이래 지난 1998년2월에는 BB+까지 떨어뜨렸다가 지난 2002년 7월에 A-까지 올린 이래 2년만에 다시등급을 조정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앞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서 국가 신용등급 상승도 예상됐기 때문에 증시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만한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이미 지난 14일 삼성전자의 장기외화채권등급을 2단계나 상향 조정했고 지난 5월에는 한국전력 신용등급도 한 단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오재열 애널리스트는 "국가 신용등급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이미 증시에 상당히 반영됐다"고 말하고 "다만 앞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 역시 "핵심 기업들이 국가 신용등급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었기 때문에 국가 신용등급 상향은 시기상의 문제였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부적격 등급에서 적격 등급으로 올라가는 정도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눈에 띄는 영향은 없겠지만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좋게 만드는 데는 어느 정도 기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도 "현 지수 대가 낮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2001년 11월 때처럼 지수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북한 관련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에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는 우리 증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을 기대해볼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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