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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온천탕 日 전통향기 모락모락

돗토리·시마네현 온천


따뜻한 온천탕 日 전통향기 모락모락 돗토리·시마네현 온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돗토리현 천연 온천. 편안한 휴식과 새로운 경험. ‘기억에 남는’ 여행지들이 갖는 공통분모다. 따뜻한 온천탕에 몸을 녹이며 단아한 일본 전통문화의 향기도 체험할 수 있는 곳.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일본 최적의 여행지가 바로 돗토리(鳥取)현과 시마네(島根)현이다. 돗토리현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연 온천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이른바 ‘온천의 고장’. 이 가운데 백미로 꼽히는 곳이 피로회복은 물론 암 예방효과까지 뛰어나다는 라듐온천 ‘미사사’다. ‘미사사온천지구’라고도 불리는 이곳에는 현재 수십 개의 전통여관이 성업 중이다. 이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짐을 풀고 저녁 식사 전 한번, 식후 다시 한번, 그리고 다음날 아침 식사 전 한번씩 매일 세 번만 온천에 몸을 맡겨보라. 온천물의 뜨거운 기운이 마치 수천 개의 침처럼 피부를 뚫고 들어와 막혔던 기를 풀어주는 시원한 느낌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미사사온천지구는 일본에서도 암 발생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가이케온천’도 빼 놓을 수 없는 돗토리현의 명소. 온천 주위에 푸른 동해가 펼쳐져 있어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바라보는 세상은 광활하다. 바닷가 옆 온천이다 보니 약간 짠 맛의 온천물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재미까지 있다. 온천욕을 마치고 나면 가이케에서 승용차로 40여분 거리에 있는 ‘하나카이로’ 플라워파크에 들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잠실 실내체육관 반절 크기의 대형 유리돔 속에는 400여종의 꽃들이 만개해 있다. 젊은 연인들은 이 곳에서 프러포즈를 ‘감행’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자연의 수려한 아름다움이 잘 간직 돼 있다. 돗토리현 바로 옆에 위치한 시마네현에는 일본의 ‘경주’로 빗댈 수 있는 마쓰에(松江)시가 있다. 400여년 전 축조된 마쓰에성을 중심으로 일본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 4m 높이의 성곽 안에 짙은 검은색으로 치장한 마쓰에성은 그 위풍당당한 풍채에서 일본 사무라이의 강한 면모가 느껴진다. 성곽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호리카와(해자)는 특히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 나무로 만든 소형 유람선을 타고 50분여 해자를 따라가며 에도시대 풍경을 잘 보전한 주변 전통가옥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시마네현만의 매력. 이곳 아다치 미술관에는 아다치 젠코라는 예술가가 1만3,000평 규모로 조성한 거대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예술정원’은 미국의 한 정원 전문잡지가 최근 2년 연속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선정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불과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는 뛰어난 접근성과 100년 이상 된 온천탕이 즐비한 곳임에도 아직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돗토리ㆍ시마네현. ‘소문난’ 여행지의 부산함에 고개를 흔드는 이들에게 분명 ‘숨은 진주’로 다가올 만한 곳이다. 돗토리ㆍ시마네=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입력시간 : 2005-01-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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