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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4분기 실적 모멘텀 기대"

해외수주 본격화 전망… 증권사들 목표주가 잇달아 올려

현대건설이 4ㆍ4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올리고 건설업종 내 최선호 주식으로 꼽았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며 "4ㆍ4분기부터는 발전소 및 인프라 관련 해외 프로젝트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전날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507억원, 1,2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3% 증가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11.6%, 17.9% 감소한 것이다. 변 연구원은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플랜트사업을 수주할 경우 향후 다른 국가의 원자력 건설 수주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올 들어 현재까지 12조원에 이르는 신규 수주를 확보, 수주 잔액이 47조원에 이르고 있다"며 "역대 최고 규모의 수주 잔액을 통해 향후 높은 외형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목표가격으로 9만원을 제시했다. UBS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높였다. UBS는 "3ㆍ4분기 실적 해외 매출이 69% 늘어난 데 힘입어 전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국내외에서 수주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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